나이 들어 침침한 눈 해답은
나이 들어 침침한 눈 해답은
  • 이성길 기자
  • 승인 2019.12.2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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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겪게되는 안구의 퇴행성 변화인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은 시력 감소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가장 많이 겪는 눈의 불편은 노안으로 인한 근거리 시력 불편과 백내장으로 오는 전반적인 시력 감소다.

노안과 백내장은 안구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라는 조직과 관련이 있다. 노안은 수정체의 경직과 함께 수정체의 줌 기능을 담당하는 모양체소대의 기능 약화로 인해 먼거리의 초점을 가까운 곳으로 당겨보지 못해서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이에 반해 백내장은 수정체 조직 자체의 변성으로 인해 유리알 같이 투명한 조직이 탁하게 혼탁이 생겨서 전체적인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다.

노안은 일반적으로 40대 중반부터 시작돼 50대 후반까지 계속 진행된다. 백내장은 선천성이나 기타의 다른 원인의 경우 일찍 걸리고, 누구나 겪게 되는 퇴행성 변화의 경우에는 대략 50대 후반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노안과 백내장을 혼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노안은 근거리 초점을 근업용 안경으로 교정한다. 처음에는 약한 도수에서 시작해 노안의 진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수를 올려서 착용한다. 평소 원거리 안경을 착용하던 사람들은 원거리 안경과 근업용 안경을 교대로 착용하거나, 두 개의 안경 도수를 하나로 합친 다초점 안경을 착용하기도 한다.

간혹 50대 이후에도 돋보기없이 근거리를 맨 눈으로 잘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초점 거리가 근거리에 해당하는 경도 근시여서 근시용 안경을 벗으면 맨 눈이 마치 돋보기를 착용한 상태가 되는 경우다.

초기 백내장에서도 수정체 조직이 변하면서 수정체 자체가 돋보기 효과를 내는 경우가 있지만, 백내장이 진행되면서 결국 전체적으로 시력이 떨어지게 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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