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리는 혈관 관리가 기본이다
건강 관리는 혈관 관리가 기본이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12.2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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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혈액을 전달하고 순환시키는 통로인 혈관은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관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다. 암을 제외하고 단일 질환으로는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가장 많은 원인이 바로 심장혈관질환이다.

암은 진단되면 치료될 수도 있고, 사망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있어서 삶을 정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하지만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증상 없이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온다는 점이다. 혈관질환은 우리에게 유언하나 남길 수 있는 여유조차 주지 않는다.

혈관질환 환자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될 뿐만 아니라, 보호자도 간병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 수가 없다. 온 가족의 비극이 시작된다. 그만큼 혈관질환은 우리가 가장 관심을 둬야 할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관도 노화가 진행된다. 혈관 노화는 수도 파이프가 녹슬 듯이 시작된다. 혈관 내에 찌꺼기가 쌓이면 혈관이 딱딱해진다. 이것을 동맥경화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동맥경화는 반드시 점검하고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생겼을 때는 말초혈관질환이라고 한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혈관 내 압력이 올라가면서 고혈압이 생긴다. 핏속에 중성지방이 올라가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증가하며,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감소하는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한다. 배가 나오면서 복부 비만이 오고, 공복 혈당이 증가하는 당뇨가 발병한다.

결국 이러한 질환들은 모두가 혈관과 연관돼 발생한다. 그만큼 혈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평소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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