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척추 건강
어린이의 척추 건강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12.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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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이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은 '척추측만증'과 '성장판 손상'이다.

'척추측만증'(사진 출처: 서울아산병원)
'척추측만증'(사진 출처: 서울아산병원)

 

척추측만증은 척추 변형으로 척추뼈가 한쪽으로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10도 이상 틀어진 질환이다. 특히 10세 전후 성장기 무렵부터 서서히 진행돼 사춘기에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의 척추측만증은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공부하고 있는 아이의 뒷모습을 봤을 때, 양쪽 어깨높이가 다르거나 사진을 찍을 때 아이의 자세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척추측만증이 있는 아이들은 앞으로 숙였을 때 양쪽 등의 높이가 다르다. 척추 불균형에 따른 골반 틀어짐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아이의 신발 밑창만 봐도 알 수 있다. 양쪽 신발 밑창이 다르게 닳아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진받을 필요가 있다.

아직 나이가 어린 성장기 청소년들이나 연로한 부모님들은 척추측만증이나 근골격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와 예후에 좋다.

한의학에서는 한방통합치료를 이용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비틀린 척추를 되돌린다. 대표적인 것이 추나요법이다. 한의사가 손바닥과 손가락을 이용해 틀어진 척추의 형태를 정상적으로 되돌리고 통증을 완화하는 추나요법을 꾸준히 하면 근골격계 질환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기 위한 한약치료, 약침, 운동요법 등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한약치료는 근육과 인대의 강화를 돕고 추나요법 등으로 바로 잡힌 척추를 보존하며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질환과 환자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육미지황원, 독활탕, 도인승기탕, 오적산, 칠기탕 등을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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