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배뇨 질환 방광앓이
여성 배뇨 질환 방광앓이
  • 천덕상 기자
  • 승인 2019.12.31 0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독 겨울이면 대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배뇨장애'로 병원을 찾는 여성이 많다. 추위로 야외활동이 줄고, 혈관 수축으로 혈액순환 감소는 물론 실내에서 많이 지내다 보니 면역력이 저하돼 방광염이 더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비뇨기과나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의 대표적인 질환이 방광염이다. 방광염은 보통 요도를 통한 방광 점막의 세균 감염 질환으로 배뇨통, 혈뇨나 탁한 소변, 빈뇨, 잔뇨감, 절박뇨, 하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성적 활동이 활발한 20~30대 여성이 많이 걸리고, 50대 폐경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잦은 방광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70대 전후의 고령도 방광 기능과 면역력 저하로 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은 일반적인 소변검사로 가능하고, 단순 방광염일 경우 3~4일 동안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을 먹으면 치료된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상부 요로감염인 신우신염 등이 생길 수 있고, 재발성 방광염으로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방광염으로 치료받는 환자의 90%가 여성일 정도로 방광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아주 흔한 질환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방광염이 다 잘 걸리는 이유는 해부학적인 특성 때문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 길이가 짧고, 요도와 항문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남성보다 방광염에 잘 걸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