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더 이상 노인성 질환 아니다
백내장 더 이상 노인성 질환 아니다
  • 최준영 기자
  • 승인 2020.01.0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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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백내장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사람의 안구에서 빛이 통과하고 굴절하는 경로의 중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흐려지므로 빛이 깨끗하게 통과하지 못하거나 가로막히게 된다. 이 때문에 사물을 볼 때 안개 속에서 보는 것처럼 뿌옇게 보이거나 흐려 보이며, 눈의 피로증상도 동반된다. 심한 경우 빛이 통과하지 못해 시력을 잃게 된다.

수정체가 탁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선천성 백내장, 외상성 백내장, 당뇨병 등의 내분비 질환으로 인한 백내장, 장년성 백내장 등 그 시기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연령에서, 다양한 종류의 백내장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백내장이 발병하는 이유는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 따라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노안이 동반되는 백내장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백내장은 노인에게만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50세 이후 발생한 백내장은 '노년 백내장'. 40대에 발생하는 경우는 '초로 백내장'. 40세 이전에 발생하는 백내장을 '연소 백내장'으로 구분한다. 백내장은 60세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들어 백내장 환자의 나이가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20대에서 3명, 30대에서 14명의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전히 절대적인 환자 수는 60~70대 환자가 많지만, 증가 폭을 기준으로 보면 2010년 이후 40~50대 백내장 환자가 급증한 셈이다.

스마트폰과 PC등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노인성 백내장 발생 시기가 앞 당겨지는 것 같다. 전자파에 자주 노출되거나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면 수정체 노화가 촉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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