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리고 따가운 미란성 위염
속 쓰리고 따가운 미란성 위염
  • 최준영 기자
  • 승인 2020.01.0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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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란 위점막이 미세하게 헐어있는 것을 말한다. 위가 패이고 헐어있는 상태를 미란성 위염이라고 하며 출혈성 위염이라고도 한다. 보통 만성으로 서서히 오랜 기간에 걸쳐 생기게 된다.

미란성 위염의 원인은 불규칙하고 잘못된 식사습관과 맵고 짠 음식의 섭취, 서구화된 식사문화로 인하여 발생한다. 과로나 스트레스에 의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간혹 약물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위염의 증상으로는 속 쓰림, 타는 듯한 증상, 명치의 불편한 느낌, 메스꺼움, 잦은 트림 및 위복부 팽만감 등이 있다. 이유 없는 공복통, 식욕부진과 함께 극심한 피로감과 몸무게 감소도 나타나며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날씨가 추울 때 소화가 잘 안되어서 속이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미란성 위염은 위내시경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카메라 렌즈가 달린 내시경을 삽입하여 위장 점막에 나타난 색조변화, 표면의 결절성 변화, 점막하 혈관의 투영도를 관찰하고, 위점막이 얕게 벗겨져 있는지를 확인한다.

미란성 위염은 치료의 시기를 놓치면 다른 신체 부위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약물치료를 하며 제산제와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복용하며 서서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한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도록 하고 과식을 하지 않는 등의 식이조절을 잘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미란성 위염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장출혈, 위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 상태에서 위벽의 세포가 변형되면 장상피회생, 위암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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