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한달만에 바둑랭킹 1위 탈환...박정환 9단 2위
신진서 9단, 한달만에 바둑랭킹 1위 탈환...박정환 9단 2위
  • 뉴시스
  • 승인 2020.01.07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2020.01.06.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2020.01.06.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내줬던 한국 랭킹 1위를 한 달만에 되찾았다.

6일 한국기원의 '한국 프로기사 랭킹'에 따르면, 신 9단은 랭킹점수 1만52로 1위를 차지했다. 작년 12월 한 달간 KB리그에서 4전 전승, 중국 갑조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결정하는 등 8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박 9단은 8승 2패의 성적을 거뒀으나 2위로 내려왔다. 랭킹점수 1만20로, 신 9단과는 불과 32점 차다. 가중치가 낮은 예선 대국에서 승리했으나, 가중치가 높은 본선 대국에서 패점을 안으며 점수가 하락했다. 랭킹점수 11을 잃었다.

KBS바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신민준 9단이 한 계단 상승한 3위다. 8승 1패를 기록한 이동훈 9단도 한 계단 오른 4위에 랭크됐다.

5위는 두 계단 하락한 변상일 9단, 6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김지석 9단이 차지했다. 강동윤 9단과 박영훈 9단이 자리를 맞바꿔 7, 8위를 기록했다. 이지현 9단과 안성준 8단이 지난달과 변동없이 9위와 10위를 지켰다.

100위권 내에서는 25위에 오른 강승민 6단이 GS칼텍스배 본선에 진출하는 등 8승 1패로 49점을 얻어 가장 많은 점수를 가져갔다. GS칼텍스배에서 원성진·허영호 9단 등에게 승리를 거둔 최명훈 9단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1년 만에 100위권 내에 재진입했다. 열 세 계단 오른 89위에 자리했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과 오유진 7단이 지난달과 같은 17위, 94위를 기록했다.

한편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발표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개정된 제도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1월 1일 대국부터 적용되는 랭킹 제도는 12단계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했고, 기전 등급별 조건도 변경된다.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는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축소된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