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변을 못봐 고생해요
우리 아기가 변을 못봐 고생해요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1.09 0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기들이 변보는 횟수가 줄거나 배변이 쉽게 되지 않는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가리켜 소아변비라고 한다. 변보는 횟수와 상관없이 대장 내의 매복된 변으로 인한 유분증을 보이는 경우도 변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들어 어린이 변비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다양한 원인으로는 운동부족과 햄버거나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식습관, 잘못된 배변습관, 선천성 거대결장증 등을 들 수 있다.

변비의 진단은 평소의 배변 습관만으로 진단하지 않고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여 내리게 된다. 변비의 정도를 손쉽게 알아보는 기준은 대변의 굳기, 배변 횟수, 배변량, 배변 시 항문통증 및 혈변의 여부 등이 있다.

어린이는 특히 부모가 관심있게 관리해 주어야 하며 아이가 자라면 저절로 나으려니 하며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아이의 고통을 덜어주는 길이라 할 수 있다.

소아변비의 치료는 생활 습관 및 식이 습관의 교정 및 약물 치료를 통해 이루어진다. 변비는 보통 1~2주에서 길게는 수년이상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는데, 단순히 매복되어 있는 숙변의 제거가 아니라 장기간의 대변이 정체됨으로 인해 감각이 둔해져버린 대장의 기능 회복이 궁극적인 목표이므로 최소 수 개월의 장기적인 치료과정이 필요하다.

변비 치료는 일관성 있게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변비치료제를 임의로 구입해 복용하는 것은 변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먼저 변비의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한 후 어린이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와 교육이 병행되야 하며 어린이로 하여금 배변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심어주어 배변을 무조건 참는 습관부터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

약물은 성인과 달리 자극성 하제가 아닌 삼투성 하제를 투여하게 되므로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은 염려하지않아도 되며, 오히려 약물의 투여량이 적거나 보호자가 임의로 너무 일찍 약물을 중단하므로써 변비의 재발을 불러오는 결과가 초래되는 경우가 있다. 어린 소아의 경우 배변 습관이 바로 잡히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므로 가족들의 지속적인 협조와 배려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