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일선약국, 구충 외 목적으로 구충제 판매 주의..."
대한약사회 "일선약국, 구충 외 목적으로 구충제 판매 주의..."
  • 이은영 기자
  • 승인 2020.01.0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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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는 구충제가 구충 외 목적으로 남용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일선 약국에 당부했다고 8일 밝혔다.

또 허가·확인되지 않은 효과를 기대하고 구충제를 사용하는 정황이 의심될 경우 다량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최근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통되어 구충제 관련 사회적 논란이 가중됨에 따른 조치로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이어 사람 구충제인 '알벤다졸'로 비염을 치료했다는 일부 주장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약사회는 지난해 11월에도 인체용 및 동물용 구충제를 판매할 경우 반드시 구매자에 용도를 확인하고 충분히 복약 지도하여 구충제가 의약품 허가사항에 따라 사용될 수 있도록 안내한 바 있다.

약사회에 따르면 구충제는 용법·용량대로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적지만, 장기간 복용할 경우 두통, 간 기능 장애, 혈액 이상 등 부작용이 발현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약사 강 모(39세 남씨는 실제 펜벤다졸을 구입하고 싶다고 오는 손님이 예년보다 많이 늘어났다. 구충제는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등에 의한 감염치료 외에 남용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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