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콘서트 도중 발표
영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이 호주 산불 피해자를 위해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CNN은 존이 호주 시드니에서 콘서트 도중 이처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소방관들이 하고 있는 일에 경외심을 가져야 한다"며 "집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있고, 목숨과 집을 잃은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동물들이 성경에서나 나오던 규모로 서식지를 잃고 있다. 그래서 나는 산불 구호 기금에 100만달러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에 말했듯이, 이곳은 참으로 아름다운 나라고 나는 이곳을 너무 사랑해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는 함께 싸워야 한다. 나는 호주를 정말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이 끝나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2달째 이어진 산불로 호주 전역이 타오르고 있다. 서울 면적의 100배를 넘는 땅이 불탔고, 피해를 입은 동물의 수는 10억마리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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