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회자 없이 진행된다.
8일(현지시간)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사회자 없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중계하는 ABC 방송 엔터테인먼트 부문 책임자 캐리 버크는 "지난해 호스트 없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개최한 것이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올해도 호스트 없이 시상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해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는 유명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가 과거 SNS에 성소수자 혐오 트윗글을 올린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사회자 없이 진행했다.
캐리 버크는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창의적으로 진행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밌고, 놀라움으로 가득찼으며, 시청률 역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사회자 없이 집단 진행을 한 지난해 시상식은 미국 내에서 2960만명이 시청해,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률 최고 기록을 깼다. 또한 이로써 4년 연속 이어지던 시청률 하락 추세를 멈춰 세웠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한국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올라있으며, 감독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에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종 후보 발표는 1월1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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