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과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황달 시 간 질환 의심
고열과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황달 시 간 질환 의심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1.16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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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이나 기생충이 간에서 증식하여 농양을 형성하며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간농양이라고 한다.

간농양은 세균감염이나 아메바가 주요 원인이 되어 간이 곪아 고름이 엉겨 발병한다. 대장균 등 세균에 의한 것을 화농성간농양이라고 하며, 이것은 당낭염이나 충수염 등으로 이어져 발병하는 일이 많다. 아메바성 간농양은 이질 아메바라는 기생충에 의해서 발생하며, 이질 아메바에 이미 감염된 환자의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으면 감염된다.

화농성 간농양의 증상은 38~40도의 고열이 오르는데, 하루에 1도 이상의 열 변동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열에 동반되는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있고, 식욕부진, 갈비뼈 아래쪽에서 명치에 걸쳐 불쾌감과 통증이 나타난다. 간이 붓기도 하며 황달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메바성 간농양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아메바 만연 지역을 여행한 사람에게 발열과 우상복부 통증 혹은 압통이 발생하는 경우 아메바성 간농양을 의심할 수 있다.

간농양이 의심되면 기본적인 혈액 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발열이 있는 경우 혈액 배양 검사를 시행한다. CT나 복부 초음파검사로 농양이 판단되면 쉽게 진단 할 수 있다.

간농양의 치료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고 개수에 따라 또는 원인질환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르다. 치료법으로는 항생제 치료, 경피적 배액술, 외과적 배액술이 있다. 화농성 간농양의 치료는 항생제 치료와 배액 모두를 필요로 하며 아메바성 간농양은 대부분 배농없이 항생제 치료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항생제의 발달로 합병증 및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진단이 늦어진 경우 간농양이 복강이나 흉강 등으로 파열되어 복막염 늑막염 등으로 진행 될 수도 있다.

화농성 간농양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알려진 예방법은 없다. 아메바성 질환은 물과 음식을 통해서 전파되므로 정제된 물을 사용하고 과일의 껍질을 벗겨서 먹거나 채소를 잘 씻어 먹는 등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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