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치주질환의 발병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노인성 치주질환의 발병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1.22 0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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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40세 이후부터 우리의 신체는 쇠퇴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하나 그 정도는 개인이나 장기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내 수분량이 감소하거나 체지방이 증가하고, 동맥과 폐의 탄성도가 감소하며 내분비 기능 및 위장 기능의 저하 또는 신경계 기능의 저하가 발생하는 등 이러한 변화에 의해 본의 아니게 질병의 상태가 될 수 있다.

요즘은 서구화된 식습관 및 체질 변화로 인해 이러한 노화는 좀 더 앞당겨졌으며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신체적으로는 65세보다 더 일찍 노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양호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운동과 사회활동을 계속하면 노인들도 보다 나은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노인에서 관찰되는 치주조직의 임상양상은 치은퇴축, 치주인대 부착 소실, 치조골 소실이다. 치주조직은 전신적인 건강과 관련이 높아 구강질환이나 전신질환으로 인한 치은염 발생 비율이 높아지며, 구강운동의 감소 및 타액 분비 감소로 인해 치태, 치석의 침착 증가로 인해 치주질환 발병의 위험은 커진다.

노인에서 가장 흔한 만성질병인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신경질환과 이로 인한 약물치료는 치주질환과 관련이 깊다. 이는 노인뿐만 아니라 이러한 내과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30~40대 젊은 사람들과도 관련이 있다.

이러한 노인성 질환의 치료나 유지, 관리에 대한 의학적인 연구 노력은 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노인들이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노인성 질환에 이환된 젊은 환자들에게는 그 접근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노인성 질환은 대부분 만성질환이며 젊은 나이에 병에 이환된 경우 평생을 치료받아야 하고 또한 건강한 노후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화에 의한 신체적 변화가 시작되지 않은 젊은 환자들의 경우 노인 환자들에 비해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질환을 제외한 그 밖의 노인성 만성 질환의 발병을 더 예방할 수 있다.

평소에 양호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규칙적인 식습관, 적절한 운동 및 계속적인 사회활동과 스트레스 관리 등 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며 사회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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