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은 여러 병원균 때문에 폐 조직이 감염되어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폐렴은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해 온 질환이다. 하지만 그 원인이 세균 감염 때문이라는 사실은 19세기 말에 비로소 알려졌다.
폐렴의 원인균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다양한 원인이 있다. 그 중 가장 흔한 원인은 폐렴구균으로 폐렴의 약 25~40%에 달한다. 폐렴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항생제 투여가 중요하지만, 특히 가장 흔한 폐렴 구균을 예방하면 폐렴 발병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폐렴구균은 피막에 싸여있는 박테리아로 피막 다당류의 혈청학적 반응에 따라 약 90여 종의 혈청형으로 구분된다. 폐렴구균에 대한 백신은 1911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세균 자체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사용하였으나 그 효과가 미약하였다.
이후 피막 다당류에 대한 면역반응이 방어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으로 알려져 다당류를 분리하여 그에 특이한 백신을 유도하는 방법이 1945년에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이후 많은 혈청형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져 1970년대에 23종의 혈청형에 대한 23가 다당류 백신이 개발되어 널리 이용되기 시작했다.
폐렴구균백신은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적절한 대상군에 접종이 되어야 한다. 폐렴구균으로 인한 중증 침습성 폐렴 등이 발생하는 고위험군은 65세 이상의 고령자 및 18세 이상 만성폐질환, 심혈관질환, 당뇨병, 만성질환자, 만성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다.
폐렴구균백신은 안전성이 매우 높다. 접종 후 약 30~50%에서 통증, 홍반, 부종 등과 같은 경미한 국소 이상반응이 발생하며, 대체로 48시간 이내에 소실된다. 하지만 드물게 심한 전신증상이나 과민성 쇼크 등도 있을 수 있으므로 백신이나 기타 약제에 대한 과거의 과민성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폐렴백신을 맞았는데 왜 폐렴이 발생하냐는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앞서 언급한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폐렴구균이 폐렴의 주요원인이지만 기타 원인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폐렴구균이 폐렴의 주요 원인이지만 기타 원인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폐렴구균 감염은 선택된 13~23개의 혈청형으로 대부분이 예방되지만 일부 드문 혈청형에 의한 발병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백신의 효과를 과신해서는 안 되며, 평소 적절한 영양섭취, 위생관리 및 규칙적인 운동 등을 하면서 면역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감기 등 가벼운 호흡기 증상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서 심한 폐렴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백신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