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PGA 첫 우승 도전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 셋째날 공동 8위로 밀렸다.
안병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지난 이틀 간 11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3위에 등극했던 안병훈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순위가 5계단 하락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토니 피나우(미국)와의 격차는 4타다.
아직 본인의 PGA 투어 첫 우승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초반 이틀의 감각을 되찾을 경우 마지막 날 성적에 따라 뒤집기도 충분히 가능하다.
안병훈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드라이브 정확도가 50%에 머무르면서 버디 퍼트 기회를 잡는데 애를 먹었다.
안병훈은 3번홀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파세이브에 그치다가 9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10번홀에서 1타를 추가로 잃은 안병훈은 11번과 13번홀 버디로 만회한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피나우는 하루에만 9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16번홀에서는 최근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유니폼을 입고 버디를 잡아 갤러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웹 심슨(미국)이 피나우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일 혈투를 예고했다.
임성재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이븐파 212타 공동 6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