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나 물로 인해 화상이 발생하면
불이나 물로 인해 화상이 발생하면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2.0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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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은 화재로 인한 화염이나 유해 가스로 인한 경우 이외에도 가정에서 뜨거운 물이나 달구어진 전열기에 접촉되어, 혹은 부식성 화학 물질, 전기 감전 등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화상의 깊이에 따라 1도, 2도, 3도로 나눌 수 있으며 대체로 물집이 잡히고 통증이 있으면 2도 화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체포 면적의 몇 퍼센트나 화상을 입었느냐에 따라 화상의 범위 혹은 중증도를 분류할 수 있다. 

모든 화학 화상과 전기 감전 화상, 그리고 3도 이상의 화상일 경우에는 응급의료 기관에 내원하여 의학적 처치를 반드시 받아야 하며, 2도 이상이라도 범위가 넓은 경우와 얼굴, 손발, 외음부에 화상이 있을 경우, 그리고 노약자는 입원 처치가 필요하다.

가정에서의 응급처치는 화상 부위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화상이 더욱 깊게 진행되는 것을 막는데 중요하므로, 화상을 입은 즉시 찬물에 통증이 없어 질 때까지 10분 이상 담그는 것이 좋다. 

얼음에 직접 닿게 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지만 찬물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얼음의 직접 접촉으로 인한 동상의 위험이 없도록 15분 이내가 적당하다. 불에 탄 옷은 제거하여야 하는데 화상의 상처에 달라 붙어 있을 경우에는 벗겨지는 부위까지만 가위로 잘라버리는 것이 좋다. 

화상 부위에 연고나 심지어 소주, 된장, 간장, 기름 등을 바르면 감염의 위험만 증가시키는 꼴이되며, 의료기관에서 이를 제거하느라 환자에게 통증만 더하게 된다. 통증이 어느 정도 가시고 나면 깨끗한 거즈로 상처 부위를 덮고 즉시 응급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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