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영유아 수족구병 전염에 주의해야
봄철 영유아 수족구병 전염에 주의해야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2.05 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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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은 흔히 알려져 잇는 봄철 어린이 유행질환의 하나다.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열이 나면서 침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하며 입 안과 손, 발에 물집이 생기는 것이지만 모든 유아가 같은 경과를 밟지는 않는다. 주로 3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흔하지만 10세 이상의 어린이에게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족구병은 침, 대변, 물집에서 나온 진물 등을 통해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평소 구강 및 손발을 잘 씻고 전염기간에는 유아시설 등 집단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진료받고, 확진될 경우 확산 방지를 위하여 전염기간 동안 유아시설, 학원 등의 집단생활을 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영유아기의 형제와도 가능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가정 내 어른과 아이 모두 손을 자주 씻고, 아이들의 손이 자주 닿는 장난감 등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병에 걸린 영유아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하여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조심한다면 전염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수족구병은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대증치료를 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발생 7~10일 자연 회복되는 질병이다. 다만 일부에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의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만일 수족구병이 감염된 아이가 수일 내에 팔 다리가 늘어지면서 힘이 없는 등 신경학적 이상을 보일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봄철 유행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를 통한 감염의 기회를 낮추는 것이 좋다.

먼지를 제거하고 자주 환기를 시켜 집안 환경의 청결을 유자하고 적절한 실내온도와 실내습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단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도리어 집의 문이나 창문을 잘 닫아서 외부의 오염물질이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 발, 눈, 코 및 얼굴 등 노출부위를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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