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가리게 만드는 입 냄새
입을 가리게 만드는 입 냄새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2.05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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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는 숨을 쉬거나 말할 때 입을 통해 나오는 불쾌한 냄새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60~70%에서 경험을 하고, 절반 이상에서 구취로 인해 고민하거나 사회생활과 정신 건강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입 냄새의 주요 원인은 입 안 내 존재하는 균이 음식물 찌꺼기, 침, 구강 점막 세포 등에 함유된 아미노산과 단백질을 부해하여 휘발성 황화합물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 휘발성 화합물에 의해 달걀 썩는 냄새와 양파 썩은 냄새가 나는 것이다.

입 냄새는 생리적인 입 냄새, 병적인 입 냄새, 주관적인 입 냄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생리적인 입 냄새는 생리적인 입 냄새, 병적인 입 냄새, 주관적인 입 냄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생리적인 입 냄새는 정상적으로 생길 수 있는 곳이고, 병적인 입 냄새는 입안과 전신 상태 이상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다. 여러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고 없고 다른 사람은 심하게 느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입 냄새가 난다고 느끼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경우가 주관적 입 냄새다.

병적인 입 냄새는 그 원인 중 80% 이상이 구강 내에 있다. 주로 혀의 뒷 부분에 황백색 혹은 백색의 두꺼운 피막인 설태에 의해 생기는데, 설태는 벗겨진 상피 세포, 음식물 찌꺼기, 타액, 세균 등으로 이루어 진다. 혀의 후방 1/3 부분에 많이 분포하는 혐기성 그람음성세균이 설태에 포함된 단백질과 펩타이드를 분해하여 황화합물을 만들어내고, 이 황화합물이 불쾌한 냄새를 만드는 것이다.

치태, 치석, 치주 질환이나 치아 우식증, 보철물 등도 구강 내 음식물을 축적시키고 세균을 증식시켜 입 냄새를 유발한다. 구강외 원인으로 부비동염, 비염, 편도선 부위의 염증이 있고, 역류성 식도염에서 신물이 자주 올라오는 경우, 기관지염에서 가래가 자주 생기는 경우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입냄새의 원인은 대부분 구강 안에 있으므로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입 냄새 치료와 예방에 중요하다.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황화합물의 생성 원인을 없애고, 입 냄새 예방 식단을 알아야 하며, 이미 형성된 황화합물을 제거해야 한다.

혀를 닦을 때는 칫솔이나 혀 세정기로 혀의 뒤쪽부터 앞쪽으로 부드럽게 3~4차례 닦도록 하고, 잇몸의 염증을 줄이기 위해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입 냄새를 일정 시간 감소시켜주는 양치 용액을 사용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다.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과 야채를 충문히 섭취하며, 흡연과 음주는 구강 조직을 건조시키므로 금연하고 과도한 음주를 피하도록 한다. 파 마늘 양파 등 입 냄새를 유발시키는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도록 하며, 필요한 경우 구강 검진과 의사의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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