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다리에 쥐가 나 잠을 설친다
밤마다 다리에 쥐가 나 잠을 설친다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02.06 0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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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다가 종아리 부위 근육이 갑자기 딱딱하게 뭉치고 아프면서 경련이 갑자기 발생한다. 잠에서 깨게 만들거나 걷기 힘들며 며칠 동안 종아리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몇 초에서 몇십 분까지 지속되는 갑작스러운 예리한 통증이 근육 경련의 가장 흔한 증상이고, 일부의 경우 피부 아래 튀어나온 근육 조직 덩어리가 경련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갑작스럽고 여러 근육에서 의도하지 않게 발생하는 수축을 근육 경련이라고 하며, 흔히 종아리와 허벅지에 있는 근육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한 복부, 팔, 손 및 발에도 경련이 생길 수 있다.

근육 경련은 약간 아픈 정도에서 심한 경우 참을 수 없는 아주 심한 통증과 더불어 관련 근육을 못 움직이게 하는 마비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발병은 일반적으로 갑작스럽게 생기며, 몇 초에서 몇 시간까지 생기며 저절로 없어진다.

잠을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야간 다리 경련은 자고 있는 동안 흔하게 발생하며 간혹 드물지만 쉬는 상태에서도 생긴다. 경련이 끝난 후에도 근육 통증은 남아 있을 수 있다. 야간 다리 경련은 노인에서 더 잘 생기며, 밤에 운동하는 청소년에서도 생길 수 있다. 야간 다리 경련은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좌절감과 불안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근육 경련이 생길 때 당황하지 말고 부드러운 스트레칭과 마사지, 경련이 있는 쪽으로 5분 정도 걷거나 서 있으면 도움이 된다. 또 따뜻한 목욕이나 샤워 등도 도움이 되며 종아리 근육 경련의 경우는 부드럽게 엄지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당기고 뭉쳐진 근육을 마사지 하면 즉시 효과가 나타난다. 근육 경련이 없어진 후에도 통증이 가라 앉지 않는다면 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근육 경련을 예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근육 긴장과 경련을 일으키는 운동을 피하거나 제한하는 것이다. 또한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긴장과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운동 중에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음료수를 충분히 마셔야 한다. 

근육 경련은 보통 무해하며 의학적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근육 경련이 심하거나 발생 빈도가 자주 있거나, 야간 다리 경련으로 수면이 방해를 받거나, 스트레칭을 해도 개선되지 않으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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