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대장주를 가려라...순위싸움 치열
업종별 대장주를 가려라...순위싸움 치열
  • 뉴시스
  • 승인 2020.02.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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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총 1~2위 수년째 기록
바이오업종에서는 삼성바이로직스와 셀트리온 대장주 두고 격돌
금융 업종은 신한지주vsKB금융 시총 1위 각축전…패션 F&F 차지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업종별 대장주 자리를 두고 1~2위간 순위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장주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종목들의 증권사들의 올 한해 실적 및 주가 전망이 주목되는 이유다.

7일 금융투자업계·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T 분야에서는 수년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대장주로 분류된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61조1718억원, SK하이닉스는 72조5818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전체 코스피 시장에서의 시총 1~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실적이 급등할 수 있으며 올해 매출액 252조6782억원, 영업이익 39조8048억원을 기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증권사 중 가장 높은 7만5000원으로 예상했으며 같은 날 상상인증권이 가장 낮은 6만37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SK하이닉스도 1분기말부터 D램 공급부족 상황이 펼쳐지면서 실적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32조6209억원, 영업이익 7조4488억원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4일 SK하이닉스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목표주가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이 각각 지난 3일과 6일 11만원으로 밝혔다. 

바이오업종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대장주 자리를 두고 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가 총액 34조1411억원으로 왕좌를 지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지를 기록했으며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9319억원, 영업이익은 1980억원으로 예상된다.

KTB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 삼성바이로로직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으며 삼성증권은 같은달 22일 45만원으로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설정했다.

시가총액 22조1383억원의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을 흡수합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사 합병시 셀트리온 3 종목의 시가총액은 32조원대로 올라가면서 바이오분야 시총 1위 자리는 물론 코스피 전체 시총 규모에서도 5위에 등극할 수 있다.

올해 실적도 1조1059억원의 매출액, 3921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면서 비교적 긍정적인 투자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5일 28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금융업종에서는 신한지주와 KB금융이 대장주 자리를 두고 격돌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2018년 KB금융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해 대장주 자리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양사의 현재 시가총액은 신한지주 18조4938억원, KB금융 18조3995억 수준으로 불과 1000억원 차이밖에 나지 않아 대장주 자리를 경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지주의 올해 예상 실적은 이자수익 15조3268억원, 5조4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6일 이 회사 목표주가를 6만1000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다. 같은날 NH투자증권은 4만7000원으로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설정했다.

KB금융의 올해 예상 실적은 14조9330억원의 이자수익과 4조58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집계됐다.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17일 6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설정했으며 NH투자증권은 가장 낮은 5만2000원의 목표주가를 지난달 22일 제시했다.

패션 업종에서는 F&F가 1조6016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한섬(6786억원)과 한세실업(5920억원)을 따돌리고 대장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F&F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중국 실적 악화로 올해 상반기 부진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로 갈 수록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과 KB증권은 지난 4일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이 회사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다. NH투자증권 등은 14만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할 때 가장 먼저 업종별 대장주에 대한 투자를 고민하는 경향이 짙다"라며 "대장주들의 실적과 주가 전망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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