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이나 폐렴에 의해 발병하는 고환염
독감이나 폐렴에 의해 발병하는 고환염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2.10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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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것을 고환염이라고 하며 고환 부위가 빨갛게 붓고 아프며 열이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고환염은 대부분 다른 장기의 1차성 염증이 퍼져서 발생하는 2차성 염증이어서 독감, 폐렴 등에 의해 발병하며 부고환염, 정관염, 염증성 음낭수종, 전립선염 등과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다.

고환염에 걸리면 고환이 부어 커지고 고환을 감싸고 있는 음낭이 붉어지면서 고열과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염증이 생긴 부위를 만지면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하복부까지 통증이 퍼져 걷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만성 고환염의 경우는 자각증상은 별로 없으나 고환이 붓고 딱딱해지는 경우가 많고, 멍울이 생기기도 한다.

병력청취와 신체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건강 검진을 통해서 고환염과 증상이 유사한 고환의 염전을 감별해야 한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고환염의 경우 음낭을 들어올리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고환의 염전은 통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고환염의 치료는 고환염을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치료한다. 고환염이 세균 감염에 의해 생긴 것이라면 적절한 항생제를 투약하면 그 증상이 완화되며 필요 시 소염진통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염증이 심해 농양을 형성한 경우라면 배농을 위한 수술을 하는 동안 안정을 유지하며 고환에 열감이 심할 시 냉찜질을 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고환염 자체는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고환이 위축되거나 양쪽 고환이 모두 침범되면 불임증이 될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치료를 미루지 않아야 한다.

고환염이 진행되면 고환 위축이 생길 수 있으며 양쪽으로 고환염이 침범한 경우 불임 등이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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