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4.8조달러 내년예산안 10일 발표…사회보장 대폭감소
트럼프,4.8조달러 내년예산안 10일 발표…사회보장 대폭감소
  • 뉴시스
  • 승인 2020.02.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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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예산 0.3% 증가
보훈부 예산 19%나 늘어
해외원조는 21% 감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경제 성과를 강조하면서 저소득층의 기회 증대를 약속했으며 아프리카계와 아시아계 미국인의 고용 확대와 교육 기회 제공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경제 성과를 강조하면서 저소득층의 기회 증대를 약속했으며 아프리카계와 아시아계 미국인의 고용 확대와 교육 기회 제공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조8000억달러(약5729조원)에 달하는 2021회계연도 예산안을 10일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위와같이 보도하면서, 국방예산은 증가하고 사회안전망 프로그램과 해외원조 예산은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예산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2기 행정부를 시작하기 위한 예산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1회계연도는 오는 10월 1일에 시작된다.

예산안은 항목별로 보면, 국방부는 전년보다 0.3% 증가한 7405억 달러로 책정됐다. 비국방 예산은 5% 삭감된 5900억 달러 규모이다. 이는 지난해 여름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가 합의한 액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이다.

오는 2024년에 유인 달탐사 목표를 세워놓은 미항공우주국(NASA)예산은 12% 인상된 반면, 환경보호국(EPA)예산은 무려 26%나 깎였다.

또 미국 남부국경지역에 세울 장벽 건설예산으로 20억 달러를 배정했다.

보훈부 예산은 13%,국토안보부는 3%,  국가핵안보국(NNSA) 예산은 19% 인상됐다. 반면 주택도시개발부 예산은 15% 삭감됐다. 국무부의 해외 원조 예산 역시 21%나 줄었다.

또한 연방정부 적자를 줄이기 위해 향후 10년간 지출을 4조4000억달러 감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메디케어(저소득층 의료보험) 처방약 관련 예산 1300억달러, 메디케이드(저소득층 및 장애인 의료보조)와 푸드스탬프 관련 예산 2920억달러, 장애인 관련 혜택 700억달러가 삭감됐다.

위와같은 예산안은 상하원의 조정을 거쳐 확정되기 때문에 최종적인 예산안 규모와는 큰 차이가 있을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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