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에 고통 받는 만성 두드러기 진단과 치료
가려움에 고통 받는 만성 두드러기 진단과 치료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2.12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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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는 환자의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와 피부의 팽진을 확인하여 진단한다. 두드러기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다양한 종류로 분류하므로 정확한 병력 청취와 팽진의 분포와 크기 등을 확인한 후 가능한 한 원인 검사를 시행하고 두드러기의 원인과 어떤 두드러기인가를 진단한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혈액 검사와 함께 간염과 갑상선 질환에 대한 검사, 알레르기 원인 검사와 피부 조직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일부 한랭 두드러기나 일광 두드러기와 같은 물리적 두드러기의 경우도 원인 질환을 알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두드러기의 치료는 첫째, 두드러기의 원인과 악화 요인을 파악하고 제거하거나 피해야 한다. 둘째, 원인에 합당한 약물을 선택하여 증상이 없어진 상태를 유지하기까지 적정 용량을 복용하여야 한다. 셋째, 증상이 나타날 때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하여야 한다.

약물 치료의 초점은 몸속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이나 다양한 염증 유발 물질에 의한 피부 반응을 억제하는 데 있다. 그래서 항히스타민제 사용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대개 아침에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고, 저녁에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한다.

특정한 물리적 두드러기에서 권장되는 치료는 피부묘기증의 경우 기본적으로 항히스타민제로 치료하나 광범위 자외선치료 등이 권장되기도 하며, 한랭 두드러기나 일광 두드러기의 경우 사이클로스포린이란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심한 두드러기에 오말리주맙 주사 치료를 한다. 고용량 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지 않고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해야만 하는 중증 두드러기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오말리주맙은 화학약품이 아니라 최신의학기술로 만든 항체로서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원인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효과가 매우 좋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

만성 두드러기일지라도 평생 두드러기가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고 지속적인 치료를 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대부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두드러기의 정도도 약해진다. 다만, 두드러기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지만 1년에 수차례 되풀이되는 경우는 원인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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