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기형인 귀, 원인 불명
선천적으로 기형인 귀, 원인 불명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2.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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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 선천성 기형 중 하나로 한쪽 또는 양쪽의 귀가 정상보다 작고 모양이 변형된 상태를 소이증이라고 한다. 귓구멍이 없거나 청력에 이상이 동반된 경우도 있다. 

소이증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요인의 복합 작용으로 생기며,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소인이나 임신 초기의 약물 복용, 질병 등과의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다. 

소이증 환자 중 귓구멍이 막혀 있고 내이 생성에도 문제가 있어 청력에 장애가 동반된 경우가 드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안으로 관찰하였을 때 귀의 위치와 크기, 모양이 비정상적으로, 귀가 정상보다 훨씬 작고 모양이 변형되어 있으면 일차적으로 소이증이 의심된다. 신경성 혹은 전도성 난청이 동반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내이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 청력 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 등의 검사를 받게 된다. 

성형외과적으로 소이증의 재건 수술은 정상적인 귀가 성인 귀 크기의 80% 정도로 성장하고, 갈비뼈 연골이 이식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한 시기에 시행하며, 이 시기는 보통 6~8세 무렵이다. 귀의 재건은 최소 2번 이상의 수술을 통해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귀의 재건은 매우 어렵고 섬세한 작업으로 재건된 귀가 반대쪽 귀와 완전히 꼭 같아질 수는 없다. 

소이증 수술 후 감염, 출혈, 봉합사 돌출 등 일반적인 수술 합병증 이외에도 피부가 괴사되거나 이식한 연골에 감염이 생기는 경우 연골이 흡수되거나 변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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