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험지 출마 고민' 홍준표·김태호에 "모든 힘 다 모아야"
황교안, '험지 출마 고민' 홍준표·김태호에 "모든 힘 다 모아야"
  • 뉴시스
  • 승인 2020.02.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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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요한 건 문재인 정권 폭정 막는 것"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해 강연을 한 이후 참가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해 강연을 한 이후 참가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는 11일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고향 출마' 대신 경남 험지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자,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고 심판하는 것"이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사을 종로구 이화장(梨花莊)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가 험지 출마 요구를 검토하는 쪽으로 선회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당 안팎에서는 홍 전 대표가 경남 양산을 출마로, 김 전 지사가 창원성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황 대표는 "여기(정권심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문제(출마 지역)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지혜를 잘 모아주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황 대표는 수도권 험지가 아니더라도 권역별로 대선급 주자를 배치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곳에 한국당 또는 우리 자유우파의 대표주자들, 역량있는 분들, 리더가 되는 분들이 필요한 곳에 힘을 모아주는게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것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잘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여당이 지역 사정과 당선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선거 구도를 짜는 쪽으로 공천 전략을 바꾼 만큼 한국당도 수도권이 아닌 영남이더라도 지역구마다 판세 유불리를 검토해 전략공천을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PK)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압승한 여세를 몰아 사활을 걸고 있는 동진전략의 거점이어서 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다시 PK 탈환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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