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배출 기능이 떨어져 눈물이 흘러넘친다
눈물 배출 기능이 떨어져 눈물이 흘러넘친다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2.13 0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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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길이 좁아지고 막히거나 눈물 배출 기능이 떨어져서 눈물이 코로 배출되지 못하고 밖으로 흘러넘치는 질환을 눈물흘림증이라고 한다. 

소아의 눈물 흘림은 선천적 코눈물관 폐쇄라고 하며, 코눈물관의 코 쪽 끝부분의 막이 열리지 않는 것에 의한 경우가 많고, 태어나면서부터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성인의 경우는 대개 만성 염증이나 고령 등의 원인으로 눈물길이 후천적으로 폐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물흘림증에 걸리면 눈물이 눈꺼풀과 눈의 경계면에 고이거나 뺨으로 흘러넘칠 수 있다. 눈물고임으로 인해 시야가 흐려지고 자주 닦아내어야 하는 불편이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서 눈가 피부가 짓무를 수 있고 눈곱이 자주 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눈물주머니염이 속발되어 눈쪽으로 고름이 역류되는 경우도 생긴다.

선천적인 코눈물관 폐쇄에 대해서는 눈물주머니 마사지와 항생제 안약 점안을 시행하면서 기다려볼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눈물길더듬자를 이용하여 눈물길을 개통시켜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시행 시기에는 논란이 있으나, 아이가 12개월 전후부터 환자의 임상양상에 따라 초기에 눈물길더듬자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고려될 수 있다. 

눈물길더듬자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연령이 많은 소아의 경우, 눈물길의 폐쇄 위치나 정도에 따라 수술방법을 결정한다. 눈물길폐쇄가 아직 심하지 않거나 기능적인 폐쇄인 경우 실리콘관 삽입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눈물길의 완전폐쇄인 경우 대개 눈물길을 새로 만들어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눈물관 폐쇄에 대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눈물 고임에 의한 불편감 이외에도 반복적인 염증과 눈물주머니염에 의한 급만성 염증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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