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나 어린이에게 위험한 전염성 홍반
영유아나 어린이에게 위험한 전염성 홍반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2.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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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홍반은 주로 겨울과 봄, 특히 2~15세 정도의 영유아나 어린이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호흡기계를 통해서 전파된다. 5~16일 정도의 잠복기에 발진이 특징적 증상이다.

병변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재채기, 기침, 입에 뽀뽀하기, 음식같이 먹거나 식기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에 전파될 수 있다. 전염성 홍반은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전염성을 가지고 있고, 일단 발진이 나타나면 더 이상 전염력은 없어진다. 

발병되면 미열과 불쾌감, 두통 등의 전구 증상이 발진이 발생하기 전에 1~2일 동안 나타난다. 또한 경미한 증세를 보이지만 5~15%에서 두통, 고열, 인후통, 콧물, 안통, 복통, 식욕부진, 관절통 등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임신 중 감염은 선천성 태아수종이나 사산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임신 첫 3개월간의 감염이 태아수종을 일으킬 확률이 가장 높고, 유산율은 19%나 된다. 임신 3~6개월에서 위험률이 훨씬 낮다.

임상 증상을 보고 진단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 등으로 확진할 수 있으며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서 치료를 한다. 가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목욕치료법, 관절통이나 미열이 있는 경우에는 해열진통제가 처방되기도 한다. 

전파는 발진이 나타날 즈음에 소실되기 때문에 이미 발진이 나타난 어린이는 학교에 다녀도 된다. 골수가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환자나 만성 B19 감염 환자는 격리해야 하며, 임산부가 감염성 홍반 환자를 돌보아서는 안 된다. 

노출된 임산부는 혈청학적 검사를 해야 하고, 만약 감염된 것으로 판명되면 초음파나 알파태아단백 등의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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