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부산교통공사 시험 앞둔 3만명 수험생 발 동동
코로나19 확산에 부산교통공사 시험 앞둔 3만명 수험생 발 동동
  • 이은영 기자
  • 승인 2020.02.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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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진 환자 급증으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부산교통공사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말인 23, 2020년도 부산교통공사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이 예정돼 있다. 해운대구 벡스코 등 부산 전역에 걸친 24개 고사장에서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실시된다.

수험생이 약 28,000여 명이 넘어서는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19일 부산 지역과 비교적 가까운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 19 무더기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시험 응시생들의 불안감도 높다

실제로 시험을 앞둔 한 수험생은 "3만 명이나 되는 수험생이 시험을 보는데 부산교통공사는 단지 마스크 착용만 권고하고 있다""에어로졸 감염, 무증상 전파자에 관한 학술지 발표도 있다고 해서 겁이 난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수험생 역시 "취직을 위한 시험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도 없어서 불안하다""평소에는 집 밖을 최대한 나가지 않고 사람이 모인 곳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험을 주관하는 부산교통공사는 예정된 일정대로 시험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전체 응시생에게 코로나 19 관련한 문자를 보냈다""시험 당일에도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 행정안전부의 지침대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입실 전 응시생 전원에 발열 검사를 진행하는 만큼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수험생들이 사전에 시험장소·교통편·이동시간 등을 확인한 후 여유 있게 시험장에 도착할 것을 바란다"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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