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곳이 잘 보이지 않는 안 질환
먼곳이 잘 보이지 않는 안 질환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2.27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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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근접작업을 계속하면 수정체가 두꺼워진 상태에서 눈을 조절하는 모양체근이 수축한 채로 있어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가성근시라고 한다.

가성근시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과 중학생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장시간 독서와 필기 등 근접 작업을 계속하여 나타나는 근시 상태이다.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모양체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먼 곳을 보아도 근육이 풀리지 않아 근시상태의 눈이 되는 증상이다.

가성근시도 근시와 마찬가지로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 가성근시도 진성근시와 마찬가지로 실제로 굴절역에 이상을 일으켜 상이 정상보다 망막 앞쪽에 맺히기 때문에 일반 굴절 검사로는 가려낼 수 없다. 가성근시를 정확하게 판별하려면 수축된 모양근을 이완해 주는 조절마비제를 넣은 뒤 굴절역을 검사해야 한다.

가성근시 치료를 위해서는 아트로핀 점안액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점안액은 시야를 흐리게 할 수 있어 취침 전에 사용한다. 아침이나 낮에 사용하면 동공이 확대되고 조절기능이 감소해 앞이 잘 안 보이고 눈이 부시어 활동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성근시는 일시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안경을 쓰게 되면 모양체 근육이 풀어지지 않아 영구적인 근시상태가 된다. 따라서 학교에서 시행하는 시력검사에서 근시가 있어 안경을 써야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먼저 전문의에게 진성근시인지 가성근시인지 감별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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