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7일부터 6일간 열릴 예정이던 세계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취소되었다.
창원시는 27일 코로나 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올해 진해군항제와 군악의장페스티벌을 전면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진해 군항제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축제 취소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하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무엇 보다 우선시되어야 하고, 코로나 19 사태의 빠른 종식을 위해서는 축제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진해군항제축제위원회와 논의 끝에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행사 취소로 지역 상권이 위축될 우려가 있어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지원에 나서도록 하겠다"며 "부득이 축제를 취소하게 된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내년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앞으로도 코로나 19 대응 최전선에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당분간은 종교 행사 등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물론이고, 소규모 모임도 가능한 한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개인위생 관리와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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