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산후조리원의 소방법 위반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월 한 달간 부산지역 산후조리원 2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방법을 위반한 22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년 1월 말 기준 부산지역에 운영 중인 산후조리원은 28곳으로 그 중 22곳이 소방법을 위반하여 과태료 1건, 기관통보 1건, 보완 명령 59건 등 총 61건을 조치 명령을 내렸다.
적발된 산후조리원 일부 장소는 상자, 건조기 적치 등 피난 장애 행위가 적발되는 등 관계인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부부산소방재난본부는 신생아 대피용 조끼(일명 캥거루 주머니)를 28곳 모두 비치하도록 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은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취약한 시설이므로 평소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비상구 폐쇄 등 피난시설 불법행위 단속으로 관계인의 피난시설 유지·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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