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 작업장 차리고 '짝퉁 마스크 생산까지'
모텔에 작업장 차리고 '짝퉁 마스크 생산까지'
  • 이은영 기자
  • 승인 2020.03.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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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을 틈타 불법 제조, 사재기 유통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모텔에 위장 작업장을 차려놓고 '짝퉁' 마스크를 생산한 40대 남성 등 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 된 현장(사진 제공: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형법 347(사기),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모텔 내에 작업장을 만들어 놓고 불상의 업체로부터 원단 등을 구매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급인증을 받지 않은 불량(짝퉁) 의료용 마스크 10,000여 개의 완제품을 불법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중가 3,500만 원 규모다.

약사법상 마스크 등의 의약외품은 명칭과 제조번호 등을 반드시 표기하게 되어 있으며 이런 사항이 없으면 모두 불법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생산한 마스크를 KF94 등급이라고 광고하고 온라인 중고판매 사이트 등을 통해 개당 3500원을 받고 마스크를 판매했다.

경찰은 제조현장을 급습해 A 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불량마스크 4,200개를 압수했다.

또 이들로부터 불량마스크 등을 구매한 구매자 등에 대한 추적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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