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 발굴 및 육성 지원 펀드 확대
혁신기업 발굴 및 육성 지원 펀드 확대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8.09.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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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위원회는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성장지원펀드 운용사 위촉식을 열었다. 여기서 정부와 국책 금융기관이 혁신기업 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당장 창업 혁신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성장지원펀드를 당초 계획보다 많은 3조 원 규모로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

성장지원펀드는 혁신기업의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자금을 지원하려고 만들어 졌다. 민·관 매칭 방식으로 1차 펀드 2조 원, 2차 펀드 3500억 원을 목표로 추진됐는데 계획보다 훨씬 많은 자금 총 3조 700억 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집행은 결성을 마친 펀드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이날 투자 전략을 발표한 1호 펀드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는 목표로 한 3550억 원 결성을 최근 완료했다고 전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안에 자금을 5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각 펀드의 투자 시점에 맞춰 정책 금융 기관과 시중은행은 인수합병, 사업 재편, 설비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연계대출 형태로 지원한다. 이날 산업· IBK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우리·KB국민·KEB하나·신한·NH농협, 수협은행은 4년간 연계대출 20조 원을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금융위는 성장지원펀드의 추가 조성을 위해 내년 1월 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4월 중 운용사 선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핀테크 창업 활성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혁신기업의 금융분야 빅데이터 활용을 높이기 위해 금융분야 데이터산업 진입규제가 대폭 완화되며 신용정보법 개정도 추진된다. 특히 개인 신용평가체계 고도화 등 법개정 없이도 추진 가능한 과제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우선 시행한다. 이밖에 혁신기업 창업을 위해 마포의 신보빌딩을 리모델링한 ‘청년혁신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저평가 코스닥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코스닥 스케일 업 펀드를 3000억 원 규모로 다음달 중 결성을 완료하는 등 혁신 창업기업 지원책들도 이날 발표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펀드 운용사들이 책임감을 갖고 혁신기업에 원활하게 자금을 공급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업 주기 전반에 자금이 적시 공급되고 회수·재투자되는 금융생태계 조성에 민간의 창의와 자율이 적극 발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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