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격리호텔' 붕괴사고 사망자 20명으로 늘어… 10명 실종
中 '코로나19 격리호텔' 붕괴사고 사망자 20명으로 늘어… 10명 실종
  • 뉴시스
  • 승인 2020.03.10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국 "불법건축 및 개조에 따른 안전 사고"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격리용 호텔 붕괴 사고로 20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상태다.

10일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상융(尙勇) 응급관리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안저우 호텔 붕괴사고 사망자는 20명"이라고 밝혔다.

상 부부장은 또 “이번 사고로 41명이 부상을 입었고, 10명이 아직 잔해 속에서 나오지 못했다”면서 “구조작업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오후 5시께 취안저우에서 코로나19 격리시설로 활용되던 신자호텔이 무너져 내렸다. 호텔 옆 건물 주차장에 설치된 CCTV 영상에 따르면 건물은 진동과 함께 붕괴가 시작돼 완전히 무너지는데 2~3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사고로 격리 대상자와 의료진을 포함해 71명이 매몰됐다.

상 부부장은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위법 건축에 따른 안전 사고”라고 밝혔다.

그는 “초기 조사에서 이 호텔은 불법으로 건축됐고, 이후에도 수차례 개조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당 지역 관련 기관의 무책임한 행보가 안전 문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당국은 건물의 결함 또는 무리한 개조 공사가 붕괴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건물주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