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격리호텔' 붕괴사고 사망자 29명으로 늘어…수색 종료
中 '코로나19 격리호텔' 붕괴사고 사망자 29명으로 늘어…수색 종료
  • 뉴시스
  • 승인 2020.03.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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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명 구조돼 치료받아...전원 음성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에서 붕괴한 신자 호텔 사고 현장에서 10일 구조대가 한 남성을 매몰 69시간 만에 구조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에서 붕괴한 신자 호텔 사고 현장에서 10일 구조대가 한 남성을 매몰 69시간 만에 구조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용 호텔 붕괴 사고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는 29명으로 최종기록됐다. 

12일 중국중앙(CC) TV 등은 구조 당국이 모든 실종자를 확인함에 따라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구조대는 붕괴 사고 발생 111시간만인 이날 오전 11시5분께 건물 잔해에서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을 수습했다.

지난 7일 오후 5시께 취안저우에서 코로나19 격리시설로 활용되던 신자호텔이 무너져 내리면서 격리 대상자와 의료진 71명이 매몰됐다.

구조된 4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격리 대상자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위법 건축에 따른 안전 사고”라고 밝혔다.

상융(尙勇) 응급관리부 부부장은 지난 10일 “초기 조사에서 이 호텔은 불법으로 건축됐고, 이후에도 수차례 개조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당 지역 관련 기관의 무책임한 행보가 안전 문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당국은 건물의 결함 또는 무리한 개조 공사가 붕괴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건물주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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