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생산 1위는 셀트리온…신약은 보령제약 '카나브'
지난해 의약품 생산 1위는 셀트리온…신약은 보령제약 '카나브'
  • 뉴시스
  • 승인 2018.09.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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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약품을 가장 많이 생산한 기업은 셀트리온이었고, 가장 많이 생산된 국산 신약은 보령제약의 혈압약 '카나브'였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액은 20조3580억원으로 전년(18조8061억원) 대비 8.3% 늘어나 2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 가운데 완제의약품이 전년대비 7.5% 증가한 17조5510억원, 원료의약품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조8070억원으로 나타났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은 14조5949억원(83.2%), 일반의약품은 2조9562억원(16.8%)이 생산됐다.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부터 80% 초반을 유지했다.

제약사별 생산액은 셀트리온이 전년보다 110.6% 늘어난 902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미약품(7596억원), 종근당(7178억원), 대웅제약(6682억원) 등 순이다. 
  
품목별로는 완제의약품은 한독의 동맥경화치료제 '플라빅스정75㎎'이 845억원으로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녹십자 '알부민주20%'(810억원), 삼진제약 '플래리스정'(787억원)가 뒤를 이었다. 또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742억원)가 전년 대비 136.9% 증가해 4위를 기록했으며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주'(726억원)도 5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원료의약품은 셀리온의 '램시마원액'(3671억원)이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이어 '트룩시마원액'(3473억원), '허쥬마원액'(968억원) 등 순이다.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당뇨·관절염 등 만성질환 치료와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국내 개발 신약 생산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국산신약 생산 실적은 1848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신약 가운데는 보령제약의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의 생산액이 40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엘지화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327억원),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정'(261억원) 등의 순으로 생산실적이 높았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과 항암치료에 사용하는 국내 신약 처방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년 대비 생산실적 증가율이 큰 품목은 동화약품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자보란테정'(652.0%), 일양약품 항악성종양제 '슈펙트캡슐'(229.0%), 대원제약 관절염치료제 '펠루비정'(88.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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