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해안가 공룡발자국 화석 발견...형태 뚜렷이 보전
부산 기장군 해안가 공룡발자국 화석 발견...형태 뚜렷이 보전
  • 이은영 기자
  • 승인 2020.03.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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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은 일광면 신평소공원 해안가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사진 제공: 기장군)

기장군은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인 부경대학교 백인성 교수가 신평소공원 해안에 노출된 이천리층 퇴적층에서 조각류 보행렬 2점과 용각류 보행렬 1점의 공룡 발자국 화석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장군 일광면 신평소공원 주차장 앞 해안가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은 백악기 퇴적암으로 보행렬은 10족 이상이며 발자국 한 개에 20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은 경상남북도 일원에서 산출된 공룡 발자국 화석 중 최후기의 것이며, 부산 전 지역에서 형태가 뚜렷이 보존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받는다.

 주위 퇴적층 단면에서도 공룡 발자국의 흔적이 여러 형태로 나타나 이 지역 해안에 분포된 퇴적층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기장군은 일광면 일대의 퇴적층에는 백악기 말 당시 이 지역이 호수환경이었음을 말해주는 층리와 파도 연흔 등의 퇴적구조가 잘 발달하여 있으며, 퇴적 당시에 건조한 기후가 발달했음을 알 수 있는 석회질 고토양의 기록 또한 잘 나타나고 있어 한반도 공룡시대의 시공간적 확장성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한 학술자료라고 평가했다.

최나현(39세 여) 씨는 "아이에게 가까운 기장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하니 꼭 보러 가고 싶다고 신이 났다. 코로나 19사태가 끝나면 좋은 교육현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공룡 발자국 화석층에 대한 기초학술조사를 우선 시행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밀조사를 시행하는 한편 향후 교육현장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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