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주위 피부의 가려움증
항문 주위 피부의 가려움증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3.19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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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원인 질환에 의해 항문과 항문 주위 피부에 생기는 가려움을 항문 소양증이라고 한다. 항문 소양증은 항문 주위의 피부 기름막이 파괴되고 피부 자체가 건조해지고 피부막이 얇아져 예민해지면 항문이 가려워 긁게 된다. 

항문 소양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자극이 발생하며, 원인에 노출된 후 증상이 발생하는 것 또한 며칠이 걸릴 수 있어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다. 습기가 많은 여름철이나 알레르기가 많은 겨울에 많이 발생하며 주로 밤에 가려움이 심해진다.

항문 소양증은 치료하기는 어렵지만 대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려움증은 항문 주위에만 국한된 문제일 수도 있고 전신 소양감에 동반할 수도 있다. 국소적인 항문 소양감은 불결한 위생상태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고 치질이나 선충 감염시에 발생할 수 있다. 항문 주위의 전반적인 소양감은 건선이나 습진 같은 피부 질환이나 비누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인 경우가 많다. 

항문 소양증의 가려움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항문 주위를 청결하게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자극성 비누는 쓰지 않는다. 긁으면 더욱 가려우므로 되도록 긁지 않는 것이 좋다. 취침 전의 좌욕이나 목욕으로 야간의 가려움증을 다소 줄일 수 있다. 천연 섬유로 된 느슨한 속옷이 덜 자극적이다. 

비처방 약제인 국소적 스테로이드제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가려움증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항문 주위를 진찰하고 가려움증의 원인을 구명하기 위해 검사를 하고 치료를 한다. 치질이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러가지 방법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안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이 동원되기도 한다. 피부의 췌피가 있어서 항문의 청결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것이 좋으나 다른 경우에는 수술의 역할이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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