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출신 산체스, 일본서 첫 무실점 호투…"나아지고 있다"
SK 출신 산체스, 일본서 첫 무실점 호투…"나아지고 있다"
  • 뉴시스
  • 승인 2020.03.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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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1회초 SK 선발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2019.10.15.
1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1회초 SK 선발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2019.1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다가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앙헬 산체스(31·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스포츠호치와 스포니치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산체스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8개의 공을 던진 산체스는 삼진 2개를 잡았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4㎞를 찍었다.

경기 후 산체스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기에 나온 결과"라며 "땅볼을 유도할 수 있었고,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호치는 "산체스가 일본프로야구 공인구 적응을 가장 큰 과제로 삼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됐는데, 연기된 기간이 산체스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여러가지 구종을 던지면서 컨디션 조율을 잘 하고 있다. 매우 기대가 큰 투수"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2018년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산체스는 두 시즌 동안 25승 1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거뒀다. 2018년에는 시즌 후반기에 체력이 떨어져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17승 5패 평균자책점 2.6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SK의 원투펀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산체스는 2019시즌을 마친 뒤 요미우리와 계약기간 2년, 연봉 3억4000만엔(약 36억원)에 계약하고 일본으로 떠났다.

산체스는 앞서 세 차례 실전 등판에서 모두 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0.57로 고전했지만, 4경기 만에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다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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