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불ㆍ화재 조기 진화에 앞장선 영웅들에게 감사패 수여 예정
부산시, 산불ㆍ화재 조기 진화에 앞장선 영웅들에게 감사패 수여 예정
  • 이은영 기자
  • 승인 2020.03.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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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시민들이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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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2시 1분경 남구 대연동 산92-1번지 황령산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나 한 용기 있는 시민의 대처로 대형산불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그 주인공은 산불이 발생한 인근에 살고있는 김석희(49·태권도체육관장)씨로 그는 새벽에 애견이 심하게 짖는 소리에 잠을깨서 옥상에 올라갔다가 산불이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집에 있던 삽을 챙겨 신속하게 달려가 불길이 확산되기 전에 불을 껐다.

아울러 그는 산불 발생현장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실화자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했다. 실화자는 현재 남구청(특별사법경찰)에서 조사를 마쳤으며 술에 취해 길을 잃고 헤매던 중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으려고 불을 켰다가 산불이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산불을 막은 김 씨는 평소 태권도체육관을 운영하면서 단련된 신체로 민첩하게 초동진화를 함으로써 인근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한 농막에서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에서 근무하던 조계환(49·남·부산교통공사 근무)씨의 신속한 제보로 산불로 번지기 전에 진화했다.

시는 초기 산불이 대형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용감한 시민 김씨와 조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산불 방화범이나 실화범은 대부분 시민들의 결정적 제보로 검거할 수 있었다"며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봄철에는 특히 산불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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