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대선' 종로 표심…이낙연 57% vs 황교안 34%
'미니 대선' 종로 표심…이낙연 57% vs 황교안 34%
  • 뉴시스
  • 승인 2020.03.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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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을·동작을·구로을서도 與 후보가 앞서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4·15 총선을 20여일 앞둔 서울 종로의 표심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종로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총선에서 이 위원장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7.2%로 황 대표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33.8%를 23.6%포인트로 크게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두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 위원장은 60.8%, 황 대표는 32.1%로 나타났다.

서울 광진을, 서울 동작을, 서울 구로을 등 주요 격전지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입'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야권의 대권잠룡'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은 광진을(지역구 만18세 이상 남녀 522명 대상)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고 전 대변인이 앞섰다. 고 전 대변인은 44.3%, 오 전 시장은 43.9%로 0.4%포인트로 초박빙 승부였다.

여성 판사 출신 대결이 펼쳐지는 동작을(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 524명 대상)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이 전 부장판사는 50.4%, 나 전 원내대표는 38.6%로 두 사람 간 격차는 11.8%포인트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복심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구로을(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 대상)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김용태 통합당 의원을 18.1%포인트차로 앞섰다. 윤 전 실장은 48.3%, 김 의원은 30.2%로 조사됐다.

경기 안양 동안을과 안산 단원을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했다.

안양 동안을(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 528명 대상)에서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53.3%,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가 31.8%로 이 의원이 심 원내대표를 21.5%포인트 앞섰다.

'조국 백서' 저자로 안산 단원을(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 529명 대상)에 민주당 청년 전략공천을 받은 김남국 변호사(40.7%) 역시 박순자 통합당 의원(36.6%)을 4.4%포인트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조사는 매일경제와 MBN이 지난 23일~25일 사흘간 각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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