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20여일 앞둔 서울 종로의 표심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종로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총선에서 이 위원장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7.2%로 황 대표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33.8%를 23.6%포인트로 크게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두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 위원장은 60.8%, 황 대표는 32.1%로 나타났다.
서울 광진을, 서울 동작을, 서울 구로을 등 주요 격전지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입'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야권의 대권잠룡'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은 광진을(지역구 만18세 이상 남녀 522명 대상)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고 전 대변인이 앞섰다. 고 전 대변인은 44.3%, 오 전 시장은 43.9%로 0.4%포인트로 초박빙 승부였다.
여성 판사 출신 대결이 펼쳐지는 동작을(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 524명 대상)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이 전 부장판사는 50.4%, 나 전 원내대표는 38.6%로 두 사람 간 격차는 11.8%포인트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복심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구로을(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 대상)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김용태 통합당 의원을 18.1%포인트차로 앞섰다. 윤 전 실장은 48.3%, 김 의원은 30.2%로 조사됐다.
경기 안양 동안을과 안산 단원을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했다.
안양 동안을(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 528명 대상)에서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53.3%,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가 31.8%로 이 의원이 심 원내대표를 21.5%포인트 앞섰다.
'조국 백서' 저자로 안산 단원을(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 529명 대상)에 민주당 청년 전략공천을 받은 김남국 변호사(40.7%) 역시 박순자 통합당 의원(36.6%)을 4.4%포인트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조사는 매일경제와 MBN이 지난 23일~25일 사흘간 각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광진을·동작을·구로을서도 與 후보가 앞서
저작권자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