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선거 때까지 정권 비판 매체에 재갈 물리려 해"
박형준 "선거 때까지 정권 비판 매체에 재갈 물리려 해"
  • 뉴시스
  • 승인 2020.03.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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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채널A 재승인 보류…언론장악 집요"
"통합당 대안은 보도 안 되고 부정적 뉴스만"
"불공정하게 선거 치러…민주주의 회복해야"
박형준(가운데)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현안관련 발언하고 있다.
박형준(가운데)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현안관련 발언하고 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이 정권 들어서 공영방송이 얼마나 편파방송을 하고 정권을 비호했는지 우리는 안다. 언론장악이 얼마나 집요했는지 안다"며 "의도는 뻔하다. 선거 때까지 정권 비판하는 매체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어제 방송통신위원회가 TV조선과 채널A 재승인 보류를 결정했다"며 "총점에서 승인 요건을 충족했지만 공정성 문제를 들어 총선 직후인 4월20일까지 보류했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방통위가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면서 서면결의로 날인을 결정했다. 진보좌파 인사로 채워진 평가단 의견을 근거로 한 의도는 뻔하다"며 "민주주의를 내세우며 비민주적인 행위를 서슴치않는 일들을 숱하게 봤다. 이 정권이 공정성을 들고 나오니 어이가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지금도 편파방송이 계속된다"며 "지상파와 종편은 60분 기준 통합당과 야당 기사를 2~3분 노출한다. n번방 사건 관련 통합당 박대출·송희경 의원이 강력한 처벌 기준 법안을 마련했지만 이에 대한 기사가 하나도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통합당이 제안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대안들은 보도가 하나도 안 된다. 대변인단에서 아무리 이 문제를 얘기해도 방송에 보도가 안 된다"며 "대신 부정적인 뉴스는 빠짐없이 길게 보도된다"고 탄식했다.

이어 "총선이 19일 남은 상황에서 불공정한 상황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 안타깝다"며 "민주주의를 외치는 이 정권이 민주주의를 회복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연평해전 희생자 추모의 날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국가안보와 관련 가장 상징적인 사건인데 행사에 한 번도 참석을 안 했다"며 "총선을 앞둔 올해에는 처음으로 참석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추모행사가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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