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이겨낸 비인두암
배우 김우빈이 이겨낸 비인두암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4.03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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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기저부에서 입천장까지 이르는 인두의 윗쪽1/3에 해당하는 부분에 생긴 악성종양을 비인두암이라고 한다. 유전적 요인이나 엡스테인바 바이러스 감염과 만성적인 코의 엽증, 불결한 위생 환경, 비인두의 환기 저하, 소금에 절인 고기류와 발효식품 등 화학물질, 음식물을 가열할 때 발생하는 다환 탄화수소의 노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단단한 나무 먼지나 니켈 먼지를 흡입해온 사람들도 비인두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 비인두암은 조기에 진단되면 치료하기가 쉽지만, 그렇지 않으면 목의 림프절과 신체 다른 부위로 퍼져나가고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비인두암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암이 림프절로 퍼지고 목에 무통성 종괴를 형성할 때까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인두암이 발병하면 얼굴리 붓고 아프면서 귀에 통증이 생기거나 청력을 잃는다. 또 혀에서 맛을 느끼지 못하고 코피가 자주 난다. 란쪽 코의 코막힘이 유난히 심하고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 진다. 부비동이 자주 감염되거나 염증을 일으킨다.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암은 다른 부위로 전이되어 목소리를 변화시키고 얼굴 한쪽에 마비를 일으킨다. 

비인두염 환자는 코와 목에 내시경을 해서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종양의 크기를 평가하고 전이 여부를 알라보기 위해CT촬영이나 MRI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 종양이 진단되면 치유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암이 목의 림프절까지 침범했더라도 방사선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수술을 하기도 한다. 예후는 암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 치료하면 환자의 1/3 정도는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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