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나 혀 또는 구강 내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입술이나 혀 또는 구강 내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04.0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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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은 6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고 40세 미만에서는 드물다. 흡연이나 씹는 담배, 과음, 심한 햇빛 노출이 위험 요인이며, 남성에서 발병률이 여성보다 두 배 더 흔하다. 

구강 내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의 절반 가량이 혀 또는 아랫입술에 나타난다. 볼 내부, 잇몸, 힙 안의 바닥, 구개 등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남성에서의 발병률이 여성에 비해 두 배 더 높고 60세 이상의 연령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입술암의 예후는 양호하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구강암의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다. 단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좋아진다.

구강암 환자 가운데 절반은 구강 벡반증에서 종양이 발달한다. 백반증과 구강 종양을 촉발시키는 주요 인자는 흡연, 특히 파이프나 시가, 씹는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또한 흡연과 동시에 과음을 하는 경우 발병 가능성이 훨씬 증가한다. 비타민A, C, E와 철분의 결핍도 원인 중 하나이다. 

궤양이 구강 내부와 혀에서 서서히 자라서 치료가 불가능해진다. 또 구강 내부 또는 입술에 부종이 생긴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구강암은 일반적으로 입에서 주변 조직, 목의 림프선으로 퍼지고 이어 온몸으로 퍼진다.

구강 내 악성 종양은 정기 치과 검진에 의한 조기별견이나 담당의사가 궤양 덩어리 또는 치유되지 않은 궤양을 종양으로 의심하고 조직 일부를 떼어내 검사하여 진단한다. 암이 발견되면 암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

작은 악성 종양이 조기에 발견되면 수술 또는 레이저 치료로 제거할 수 있다. 환자 10명 중 8명은 수술로 완치되며 제거된 종양이 재발되지 않는다. 종양이 클 경우에는 수술로 제거한 후 성형수술로 얼굴 성형을 해야 할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통해 모든 암세포를 제거함으로써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 

조기에 발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종양이 생겼다면 성공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 입술암은 접근이 가장 손쉽기 때문에 예후 역시 가장 양호하다. 구강암 환자의 경우, 전체 환자 중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절반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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