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저하에 심하면 실명까지 당뇨성 망박병증
시력저하에 심하면 실명까지 당뇨성 망박병증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4.06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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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인 미세혈관 합병증은 미세혈관계에 병변을 일으켜 눈을 포함한 전신 조직에 광범위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미세혈관 합병증 중 당뇨성망막병증은 안구의 모세혈관이 약해져 출혈이 발생하거나 혈액 속 지방 성분이 혈관을 빠져나가 망막에 쌓여 순환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시력저하를 일으키고 심하면 실명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당뇨성망막병증은 당뇨병을 앓은 기간과 연관이 있다. 30세 이전에 제1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들 중 병력이 5년 이하인 경우에는 98%의 비율로 나타난다. 또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병력 5년 이하는 29%, 15년 이상은 78%의 비율로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당뇨성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나눌 수 있다. 비증식성 당뇨성망막병증은 망막의 모세혈관이 약해져 혈청이 새거나 혈관이 막혀 영양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는 상태이다. 서서히 발생하고 시력감퇴가 천천히 일어나며 당뇨성망막병증의 초기단계로 볼 수 있다.

증식성 당뇨성망막병증은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곳에서 신생혈관이 생겼을 경우 발병할 수 있다. 신생혈관은 기존의 모세혈관으로부터 새로 형성돠는데 정상적인 기능과 구조물을 가지고 있는 혈관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약하고 쉽게 파괴될 수 있다.

당뇨성망막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혈당과 혈청지질을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도 앓고 있을 경우에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흡연은 금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레이저 치료, 유리체내 스테로이드 주입술, 유리체내 항혈관내피 성장인자 주사, 수술적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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