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원외 소수정당 찍으면 사표…미래한국에 모아달라"
원유철 "원외 소수정당 찍으면 사표…미래한국에 모아달라"
  • 뉴시스
  • 승인 2020.04.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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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중도 보수통합에 지지 모아야 정권 견제"
통합당 막말 논란에 "다행히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봐"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원외 소수정당에 표를 분산하지 말고 미래한국당에 지지를 하나로 모아달라"고 9일 호소했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제 선거제도 하에 정당투표를 하게 돼 있다. 35개가 등록되는 등 원외 소수정당들이 난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며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선거다. 그러나 이토록 중요한 선거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코로나 정국이 석 달째로 접어들면서 경기는 침체됐고 감염에 대한 공포로 새로운 인물을 세워도 후보들의 얼굴조차 알리기 어렵다. 안심하고 투표소에 가도록 해줄 적극적인 대책도 아직 없다"고 우려했다.

또 "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 18세 유권자들의 선택도 가늠하기 어렵다.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대표는 "지역구 후보가 없는 원외 소수정당들은 지지율 3% 이상을 얻어야 의석 1개라도 배분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각종 여론조사나 내세우는 비례후보 면면을 봐도 3%의 문턱을 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원외 소수정당에 표를 분산하신다면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사표가 되고, 오만한 문재인정권을 견제하고 국정대전환을 추진할 기회도 연기처럼 사라지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시각장애를 딛고 꿈을 실현한 피아니스트,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경제전문가, 민족정신을 이어갈  독립투사의 딸, 통일을 앞당길 탈북 인권운동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진정한 국민대표"라며 "합리적 중도 보수통합의 단일대오, 미래한국당에 지지를 하나로 모아 주셔야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원 대표는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국경제당 등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냐는 질문에 "국민들이 투표 방식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어서 정확히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투표할 수 있게 호소한 것"이라며 "한국경제당은 저희와 전혀 상관 없다. 오로지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만 관련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통합당에서 불거지는 막말 논란에 과내 "다행히 통합당에서 신속하게 대응해서 상처 받을 수 있는 국민들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더 열심히 뛰어서 실점보다 득점을 많이 하는 쪽으로 선거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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