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렁거리면서 심하게 기침을 하는 백일해
그러렁거리면서 심하게 기침을 하는 백일해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04.17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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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는 백일해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기도와 기관에 감염과 염증이 생기는, 심각한 질환이다.

 

감염된 환자가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생기는 공기중의 작은 침방울들에 의해 전염된다. 백일해는 발작적인 기침과 함께 환자가 숨을 들이마실 때 내는 고음의 그러렁거리는 소리가 특징이다.

백일해는 12개월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는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는 백일해가 유아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벡일해의 증상은 감염된 지 2~3주가 지난 후에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마른기침과 콧물, 재채기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이 7~14일간 계속되는데, 이때 감염의 위험이 가장 높다.

계속되는 기침 때문에 작은 혈관들이 터져서 얼굴, 머리선, 눈 등에 반점이 생긴다. 코에 있는 혈관이 터지면 코피가 난다. 후유증으로 폐렴과 기관지확장증이 있다. 신생아들은 기침을 심하게 한 후에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기도 하는데, 이때 산소 부족으로 경련이나 뇌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백일해는 보통 항생제로 치료한다. 항생제는 조기에 투여해야 효과적이지만, 늦게 투여하더라도 병이 퍼지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증세가 심한 어린이는 병원에 입원하여 산소를 공급받고 정맥으로 항생제와 수액을 투여받아야 한다.

감염이 전이되는 것을 막으려면 환자와 근거리에 접촉한 사람들도 항생제를 투여받는 것이 좋다. 후유증이 없는 경우 백일해 증상은 4~10일 정도가 지나면 없어지지만 마른 기침은 몇 개월 동안 계속될 수 있다

백일해 백신은 일반적으로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에 포함되어, 어렸을 때 접종받게 된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극히 소수이긴 하지만 뇌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염증 유발이 우려될 경우엔 의사가 부모에게 조언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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