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가 '헐크' 단독 주인공 영화의 제작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배우 마크 러팔로는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에릭 바나 주연의 '헐크'(2003)와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인크레더블 헐크'(2008)처럼 자신이 주연한 헐크 단독 영화를 찍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러팔로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등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서 '헐크/브루스 배너'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지만, 그를 주연으로 한 독립된 시리즈는 지금까지 한 번도 제작되지 않았다.
마크 러팔로는 "정말 재밌을 거 같은 생각이 든다. 우리는 헐크의 인생을 진정으로 따라온 적이 없다. 그는 항상 옆으로 밀려나 있었다. 마블의 모든 영화들 사이에서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빈칸을 채운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팔로는 영화 '어벤져스'(2012)를 연출한 조스 웨던 감독과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처음 연락했을 때 이를 거부했다고도 고백했다.
러팔로는 "그들이 나를 캐스팅하지 못하도록 설득하려 노력했다. '내가 적임자일지 모르겠다, 이런 일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말 무서웠다"면서도, "하지만 나의 좌우명은 '두려움을 당신의 친구로 만들자'다. 겁 먹거나 도전 의식을 느끼는 쪽으로 자신을 밀어넣는다"고 캐스팅 제의를 받아들이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러팔로는 봉준호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미국 방송사 HBO의 '기생충' 드라마 버전에 주인공 역을 제안받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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