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간암의 증상과 치료는
간세포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간암의 증상과 치료는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4.2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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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간암은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다. 선진국에서는 대개 장기간의 과음으로 인한 간경변증이 오래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발도상국에서는 간염 바이러스, 특히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데 간염 환자 10명 중 약7명이 이와같은 원인에 의해 발병한다. 간에 철분이 지나치게 많이 축적되는 혈색소증, 아플라톡신 같은 발암물질, 간흡충 감염 및 특정 화학물질 등이 간암 발생의 위험을 높인다.

간암이 발생하면 체중이 감소하며 열이 나고, 우상복부에 통증이 생긴다.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한다. 병이 진행하면서 복수가 차게 되어 복부가 팽만해진다.

이미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 앞의 증상이 나타나면 간암을 의심한다. 간암의 징후와 간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하고 초음파 스캔 또는 MRI 촬영 같은 영상 검사로 확진한다. 암세포가 있는지 검사하기 위해 간조직 일부를 채취하는 간 생검을 시행한다.

수술만이 유일하게 간암을 완치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간이식을 고려할 수 있으나 암의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 항암 화학요법이나 종양으로의 혈류를 차단하는 치료의 목표는 종양의 크기를 줄여 병이 진행하는 것을 늦추는 것이다.

간암 환자의 예후는 매우 나쁘다. 많은 환자가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며 진단 후 1년 이내에 사망한다. 하지만 최근 간질환에 대한 관리와 치료법이 발전하고, 간암이 조기 발견되는 빈도가 높아진 데다 치료기술이 발달해 간암 진단 후 생존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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