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기침은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만성기침은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4.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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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은 유해물질이 기도 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폐와 기관지에 존재하는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는 정상적인 신체방어 작용이며 병원을 찾게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다. 

기침은 객담이 없는 마른기침과 객담을 동반하는 기침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객담이 수반되는 경우 대부분 기도나 폐의 급만성 염증이 있음을 시사하며, 객담의 성상에 따라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성기침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 숨어 있으므로 이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성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후비루증후군, 기관지천식, 위식도역류이다.

후비루증후군은 만성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분비물이 인후부의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여 기침이 유발된다. 또 기관지 천식은 기침, 호흡곤란 및 천명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데 기침형 천식은 기침을 유일한 증상으로 하며 만성기침 환자의 30~40%가 이에 속한다. 위식도 역류 질환에 의하여 만성기침, 목쉼, 인후부 불쾌감, 야간 흡입, 천식 증상, 흉통, 수면 시 무 호흡증 등 다양한 호흡기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 혈압약에 의하여 유발되는 만성기침과 심인성 또는 습관성 기침이 원인이 된다. 

기침의 진단은 먼저 병력 청취, 진찰을 하고 흉부방사선 검사를 시행하며 흉부방사선 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병력상 흡연력이나 약제 복용유무를 확인한다. 흡연이나 약물복용을 하지 않을 경우는 후비루증후군, 기관지천식, 위식도 역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다. 

기침의 치료는 원인치료와 대증치료가 있다. 원인을 찾아낸 경우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하며, 원인을 찾지 못한 경우, 원인에 관계 없이 기침을 억제하는 대증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진해제를 이용한 대증치료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기침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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